50대 백수, 코카콜라를 산 후 ‘차트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주식 초보 일지 2편)

 50평생 주식이 처음이라 파랑색이던 빨강색이던 많이 신기했거든요. 정말 불안함이 없었냐고 질문하신다면 저는 당당히 “네!” 라고 대답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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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 잃을 걱정보다 ‘색깔의 조화’가 먼저였다

안녕하세요. 50대 미혼 여자사람 백수작가입니다.

지난 글에서 500만 원으로 주식 공부를 시작한 이야기와 1,000만 원을 굴리는 현실적인 3단계 전략을 공유했었죠. 사실 주식을 산 이후,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증권 앱을 확인합니다. 주변 분들은 돈을 잃을까 봐 불안해서 본다고 하는데, 저는 이유가 조금 달랐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조화롭게 깔려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무리 돈 없는 백수라도, 내 돈이 들어간 그래프가 마치 살아있는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코카콜라(KO)와 삼성전자 같은 주식을 산 후, 매일 아침 증권 앱을 보며 어떤 ‘정신 승리’를 하는지 솔직하게 일지 형식으로 공유해 보겠습니다.

2. 돈을 잃을 걱정보다 ‘신기함’이 먼저인 이유

왜 저는 불안감 대신 ‘신기함’을 느꼈을까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아마도 제가 1,000만 원을 몰빵하지 않고, 나름대로 안전장치를 걸어두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50평생 주식이 처음이라 파랑색이던 빨강색이던 많이 신기했거든요. 정말 불안함이 없었냐고 질문하신다면 저는 당당히 “네!” 라고 대답할수 있습니다.

정상 아니라고요? 제가 많이 긍정적인 사람인가봅니다 ㅎㅎㅎ

(1) ‘단기 채권(RP)’이라는 든든한 보험

저는 여윳돈 1,300만 원과 외화 3,000달러를 RP(환매조건부채권)에 넣어두었습니다. 주식 계좌에 돈을 넣어뒀다고 모두 주식에 투자한 것이 아닙니다. RP는 예금자 보호도 되고 은행 이자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이 안전한 돈이 뒤를 받쳐주니, 주식 차트를 볼 때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2) 나의 주식은 ‘장바구니 필수템’이다

제가 산 주식들을 보세요. 코카콜라, 몬델리즈, 삼성전자, KT&G. 이 회사들은 수십 년 동안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해 온 ‘장바구니 필수템’ 기업들입니다. 당장 내일 망할 염려가 적은 회사들이니, 주가가 떨어져도 “언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지”라는 믿음으로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3) ‘소액 배당주’의 꾸준함이 심리를 안정시킨다

특히 코카콜라 같은 회사는 배당금을 꾸준히 줍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내 돈이 일해서’ 정기적으로 통장에 돈을 넣어준다는 경험은 주식 초보에게 엄청난 안정감을 줍니다. 이 경험 덕분에 저는 차트의 빨간색(상승)과 파란색(하락)을 ‘돈의 변동’이 아닌 ‘자산의 일상적인 파도’로 보게 되었습니다.

3.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하는 ‘차트 관찰법’ 3가지

돈 잃을 걱정 없이 매일 아침 증권 앱을 보며 제가 하는 3가지 행동입니다.

(1) 내가 산 종목의 ‘색깔 조화’ 확인하기

저는 주가 흐름을 ‘빨강은 열심히 일하는 것’, ‘파랑은 잠시 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러다 다시 일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봅니다.

(2) ‘뉴스’ 대신 ‘고환율 시대의 기회’ 엿보기

저는 복잡한 뉴스를 훑어보는 대신, ‘파란색 종목에서 기회를 찾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환율이 높은 시대에는, 파란색인(가격이 떨어진) 관심 있는 해외 주식을 환전할 여윳돈으로 사면, 나중에 환율이 내려갈 때도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3) RP에 쌓인 이자 확인하며 ‘안정감’ 충전하기

RP에 넣어둔 돈이 매일 조금씩 이자를 쌓아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는 ‘내 돈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 작은 이자 확인이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심리적 자양분이 됩니다.

4. ‘돈 없는 백수’가 ‘취미 부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50대 백수이지만, 이제 주식 차트라는 새로운 취미를 얻었습니다. 돈을 잃을까 봐 노심초사하기보다는, 내 돈이 일하는 모습 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만약 여러분도 1,000만 원 소액으로 주식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면,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 ‘이 돈이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십시오. 나는 백수라 일하지 못하지만 내 돈은 일하고있구나 라는게 눈에 보여서 정말 신기하게 생각되실겁니다. 일 못하고 있는건 나 하나로 족하니까요.

다음 주에는 제가 매수한 코카콜라와 몬델리즈 주식에서 나오는 첫 ‘달러 배당금이 통장에 찍힐 예정입니다. 50대 백수의 통장에 달러가 찍히는 신기한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진짜 들어오는거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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